'구성사진'으로 해석되며, '짜맞추다', '만들다'의 뜻인 세트 업 포토(set-up photo), 메이킹 포토(making photo)라고도 한다. 촬영, 영상, 인화 등 사진제작의 전 과정에서 자유로운 변형이 가능하며 인물, 동물을 포함한 모든 사물을 작가가 임으로 구성하거나 연출해 찍는 것이 특징적이다.
따라서 소재나 형태에서 다양하게 나타나며, 이 사진 기법은 1970년대 중반 이후 유럽과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했는데, 사실적 기록성에 기초한 정통기법사진에 대한 반발로 나타났다. 즉 보다 연극적이고 상상적인 이미지를 원한 사진작가들에 의해 시작되었으며, 상업적 성격보다는 예술적 영상미에 초점을 둠으로써 픽토리얼리즘 이후 새로운 '예술사진'이다.
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사진부장 웨스턴 네흐는 1978년경에 '찍는 시대'에서 '창조하는 시대'로 이행되었다고 말했다. 이 경향은 사실성은 무시되고 작가의 의도대로 조작된 가상적 현실이 묘사된 것을 볼 수 있다.
1940년대 말 이미 여성의 누드, 팝콘, 두명의 남자 등을 초현실적으로 구성하여 <팝콘누드>라는 구성사진을 만든 필립 할스만을 비롯해 스스로 여러 모습의 인물로 분장해 사진을 찍은 신디 셔먼, 자신이 기르는 개를 사람처럼 포즈를 취하게 하거나 여자 옷을 입혀 사진을 찍어 <신데렐라>로 제목을 붙인 위리엄 웨그먼, 연속촬영한 사진의 모자이크식 구성으로 시간과 공간의 흐름을 추적한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 이 계통에 포함된다.
David Hockney
Cindy Sherman
William Wegman
Philippe Halsman